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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CPU)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수상 후기 및 꿀팁

by 안녕쿠키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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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전체 23등 수상 후기

 6월 중순부터 열심히 준비한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 높은 상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우수상도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저희 팀이 선택한 주제는 A17 Automotive였습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관한 주제였는데요. 디스플레이라는 주제가 굉장히 생소해서 어려웠지만 열심히 하다 보니 전체 23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전체 23등 꿀팁 

 

 제가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난감했던 점은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이었는데요. 여러분들도 CPU를 처음 지원하신다면 저와 비슷한 과정을 겪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과 발표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팁을 보고서 팁과 발표 팁으로 나눠서 몇 개 적어 드리겠습니다. 주관적인 내용이지만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엔 제가 안 나갈 생각이라 진짜 중요한 것도 적었습니다.)

 

보고서 팁

0. 이건 가장 중요한 팁입니다. 보고서 작성하기 전, 문제 분석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사이트에 있는 강의 전체 다 들으세요. 강의를 안 듣고 수상할 확률은 없을 거예요. 며칠만 투자하셔서 강의 들으시길 바랍니다.

 

1. 문제 분석이 중요합니다. 이 문제가 어떤 것을 요구하고 있는지 확실히 파악하세요. 그리고 나머지 팀들 문제도 몇 번 읽어보세요. 그래야 내 문제에서 어떤 것을 요구하고 있는지 심층적인 파악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특별한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됩니다.

 

2. 기술분류표 작성은 중요한 과정이지만 최대한 빨리 끝내고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세요. 너무 오래 붙들고 있으면 다음 과정에 들일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는 7월 말일까지 기술분류표로 갈등이 있었는데요. 기술분류표에 시간을 조금만 덜 뺏겼다면 아마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3. 분량은 최대한 많이 쓰세요. 심사위원 분들이 생각보다 우리 보고서에 관심이 없으실 거예요. 아무래도 분량이 많아야 열심히 한 티가 나겠죠? 그러니까 최대한 많이 쓰세요. 참고로 저희는 보고서 분량이 300페이지를 넘겼습니다.

 

4. 분량을 많이 쓰려면 결국 정량분석에서 많은 그래프를 넣어야 합니다. 선배들 보고서, 특허 보고서 살펴보면서 최대한 많은 그래프 종류를 확보하세요. 유효특허를 많이 선정하는 것도 분량을 많이 확보하는데 효과적인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5. 정량분석보다 중요한 게 정성분석입니다. 정성분석에서 스토리를 만드세요. 정량분석도 물론 중요하지만 모든 팀들이 비슷비슷합니다.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정성분석이니 보고서 정성분석 부분에서 힘을 쏟으세요.

 

6. 후원 기업 알아내려고 너무 힘쓰지 마세요. 저희는 후원 기업의 경쟁 기업을 핵심 출원인으로 선정했는데 우수상 받았습니다. 물론 상위상은 못 받았습니다... 

 

7. 이건 정말 이상한 팁인데 보고서 제출 너무 일찍 하지 마세요. 제출 순서가 발표 순서랑 관련 있기 때문에 너무 일찍 제출하면 발표 순서가 맨 앞이거나 맨 뒤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상관없으면 언제 제출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저희는 마감일 전날에 제출했는데 1차 발표는 맨 뒷 순서였고, 2차 발표는 맨 앞 순서였습니다.

발표 팁

1. 발표자료 만들 때 정량분석 부분을 최대한 콤팩트하게 작성하세요. 심사위원 분들은 많은 발표를 보시기 때문에 정량분석에 대체로 관심이 없습니다. 발표시간이 대체로 10분일 텐데 10분 중 5분 내외로 정량분석을 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희 팀은 정량분석 발표에 4분 30초 할애했고 나머지는 정성분석에 투자했습니다.

 

2. 스토리텔링을 하세요. 보고서 작성 과정 중에 있었던 어려움, 우리 팀만이 알아낸 사실들을 풀어내세요. 예를 들어 기술분류표 작성 과정에서 싸웠던 과정, 우리가 제시하는 특허의 고안 과정 등 본인 만의 스토리를 중점으로 풀어내세요.

 

3. 발표장에는 정장 입고 가세요. 이건 팁이라고 하기엔 살짝 애매하지만 대부분의 팀들이 정장을 입고 옵니다. 심사위원 분들은 연세가 있으신 교수님들과 변리사 분들 혹은 기업 관계자 분들이기 때문에 정장 입고 가서 불이익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저 같은 경우는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잠깐 언급하신 것을 듣고 호기심이 생겨 지원한 케이스인데요. 큰 대회에 지원한 것도 처음이고 입상한 것도 처음이라 얼떨떨합니다. 내년에 참가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안 할 거 같아서 이렇게 꿀팁을 풀게 되었고요. 같은 학교 후배분들 혹은 다른 학교 분들도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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